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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WS 4차전. 벼랑 끝에 선 양키스를 구한 볼피

gomplayer 2024. 10. 30. 14:32

앤서니 볼피

WS 4차전. 오늘 경기의 MVP를 꼽으라면 단연 이선수, 제 2의 지터라고 불리는 앤서니 볼피였습니다.

제목 그대로 양키스는 정말 벼랑 끝에 서있었는데요, 3연패로 우승확률 2% 라는 극악의 낮은 가능성을 두고 펼쳐진 4차전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를 꿈꾸는 앤서니 볼피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습니다.

 

 

  • 경기 내용 복기

다저스는 오늘 불펜데이 였습니다. 팀 유망주인 캐스파리우스가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양키스도 팀의 미래, 루이스 힐이었습니다. 두팀 모두 팀의 젊은 자원이었지만 객관적인 측면에선 양키스의 힐이 더 우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힐은 이번 시즌 제구 난조가 있는 날은 성적이 아쉬었지만 제구가 잡힌 날은 언터쳐블한 모습들을 보이며 팀의 선발자리를 잡았던 선수지만 캐스파리우스는 팀의 주축 선발 자원이라고는 보기 어려운데요. 때문에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 초반 공략이 중요했던 경기였습니다. 다저스는 1회부터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정말 크레이지모드인 프리먼인데요. 하지만 양키스의 매서운 반격이 있었습니다. 2회 버두고의 적시타로 1점 만회한 양키스, 그리고 3회에 올라온 허드슨 상대로 볼피의 만루 홈런이 나왔습니다. 2:1 로 끌려가던 팀을 그랜드슬램으로 5:2로 역전시키며 뉴욕의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다저스도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5:2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가며 반격을 했는데요. 이후 에드먼과 오타니의 출루 후 1사 1,3루 상황에서 프리먼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했습니다. 5회 초 5:4로 마무리 하며 쫓아가는 다저스였습니다.

하지만 6회 말 양키스의 포수 웰스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1점 더 달아나는 양키스인데요. 여기서 양키스는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특급 마무리 위버를 빠르게 투입시킵니다. 스코어 6:4, 7회 2아웃. 2점이라는 타이트한 점수차에 다저스 중심타자에 맞서 위버를 빠르게 투입시킵니다. 결과는 다저스의 중심타선 4타자를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8회까지 멋지게 막아줍니다. 위버의 호투에 힘입어 8회 말 양키스의 타선이 다시 한 번 폭발했습니다. 출루에 성공한 볼피와 웰스가 더블 스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인 버두고의 유격수로 간 땅볼을 홈으로 승부했지만 볼피의 주루 센스로 1점 더 만회하였고 이후 토레스의 쓰리런으로 3점 추가, 소토 출루 이후 저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 8회에만 5점을 추가한 양키스였습니다. 이렇게 초반 그랜드슬램과 후반 과감한 주루로 오늘 승리에 일등공신 볼피의 활약으로 4차전을 승리하는 양키스입니다.

 

 

 

  • 마무리 하며

3연패를 했지만 시원한 타선의 힘으로 4차전을 잡은 양키스입니다. 그리고 더 고무적인건 저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볼넷 1개와 적시타로 이어진 안타까지, 100%의 모습은 아니지만 변화구에 삼진 당하는게 아닌 볼넷을 고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저스도 오늘 졌지만 그래도 지는 상황에서 나름의 수확은 있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는 불펜데이였지만 필승조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허드슨이 만루홈런을 맞은게 뼈아팠지만 뒤에 나온 랜던 낵이 4이닝 1실점을 해준 덕분에 허드웰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많은 투수를 소모를 하지 않았던 점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고 생각드는데요. 내일은 1차전의 맞대결 잭 플래허티와 개릿 콜이 다시 한 번 맞붙습니다. 다저스는 오늘 경기 전 우승 확률 98%라는 높은 우승 확률이었지만 오늘 경기를 졌으므로 이젠 다저스도 총력을 기울여 5차전을 따내야 하며 반대로 양키스는 꺼져갔던 우승의 불씨를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 다시 지폈습니다. 우주 1선발이라고 일컫는 개릿 콜로 5차전 까지 승리를 해, 다저스의 일방적인 리드로 맥이 빠졌던 월드시리즈를 다시 한 번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ps. 1회 말 다저스의 베츠가 호수비를 펼쳤으나 양키스의 일부 팬들이 추태를 보이며 눈쌀을 찌푸리는 상황이 있었는데요, 야구를 떠나 모든 스포츠에 있어 이런 비매너 행동은 정말 근절되길 바라며 오늘 경기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