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끄적

[mlb] WS 5차전. 서부의 왕 LA다저스, 2024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다.

gomplayer 2024. 10. 31. 15:04

 

24년10월31일 LA다저스와 뉴욕양키스 메이저리그 WS 5차전이 펼쳐졌습니다.
시리즈 1차전에 맞붙은 플래허티와 개릿 콜이 다시 한 번 맞붙었습니다.
결과는 7:6 다저스 승리. 24시즌 월드 챔피언의 주인공은 다저스였습니다.
WS MVP 는 프레디 프리먼이 차지 했습니다.
 
 

  • 경기 내용 복기

사실 오늘 경기는 개릿 콜의 호투와 초반부터 플래허티를 무너트린 양키스의 타자들의 합작으로 무난히 승리하는 그림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1회부터 저지의 투런 홈런 , 치좀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내더니 2회 버두고의 적시타와 3회 스탠튼의 솔로 홈런으로 3회만에 5:0 리드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개릿 콜의 엄청난 투구로 무난히 LA로 가나 싶었던 양키스는 5회에 무너졌습니다. 오늘의 제일 큰 변곡점이었던 5회 에드먼 타석. 완봉 페이스를 달리던 콜,무사 1루 상황에 에드먼의 이지 플라이를 "히드랍더볼" 양키스의 주장 애런 저지가 어이없는 실수로 공을 놓치는 바람 무사 1,2루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들 너무 일찍 축배를 들었을까요, 이후 스미스 타석에서도 볼피가 3루 선택이라는 아쉬운 선택과 악송구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습니다. 큰 위기 속 콜은 다음 타자인 먼시 그리고 오타니까지 삼진으로 잡아내 2사 만루까지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베츠의 1루 땅볼을 리조가 1루 커버를 오지 않았고 설상가상 투수인 콜도 오다가 멈추며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이 3루 주자 키케가 득점 성공. 이후 프리먼과 테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5 동점을 만드는 다저스였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6회 스탠튼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 달아나고 콜이 비록 5실점을 했지만 6회 그리고 7회까지 올라와 최고의 피칭을 했습니다. 이런 개릿콜의 호투가 무색하게 뒤에 이어 받은 케인 리가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가버렸습니다.양키스는 이후 위버를 올렸지만 럭스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 동점을 만들고 오타니를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 시킨 뒤 베츠에게 또 다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7:6 역전을 내주는 양키스입니다. 양키스는 이후 반격을 하는 듯 보였으나 위기에 올라온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트레이넨이 2와 3/1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었고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투수로 9회 말 뷸러가 올라왔습니다. 완벽한 너클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내는 선발 투수 뷸러, 참 낭만 넘치고 멋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로써 시리즈 스코어 4:1로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다저스. 막강한 불펜진과 타선으로 기어코 역전을 해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양키스로썬 매우 아쉬운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5:0으로 리드하며 완봉승도 가능할 정도의 컨디션 최강 개릿 콜이었지만 저지의 에러로 시작된 수비 실책은 총 3개의 에러로 이어졌고 단숨에 동점까지 5점을 내준 양키스였습니다. 최종 개릿 콜 성적 - 6.2이닝 108구 5실점 0자책 6K . 5실점을 했지만 0자책 이라는 지표가 오늘 경기를 함축한 문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지 플라이를 놓친 애런 저지

 
 
 

  • 마무리 하며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선 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비전 1차전 홈런과 이적 첫해 50-50이라는 대기록 달성과 MVP 수상이 유력한 성적을 거두며 제 역할을 해주었고 자신의 꿈인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무키 베츠 역시 본인 커리어 3번째 우승을 차지 했는데요. 정말 시리즈 내내 알토란 역할을 제대로 해준 베츠였습니다.
그리고 WS MVP를 차지한 프레디 프리먼.. 정말 이번 월드시리즈는 프리먼으로 시작해서 프리먼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월드시리즈  12타점 신기록까지.. 특히 1차전 만루홈런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홈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틀란타에 이어 다저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프리먼. 또 오베프에 가려졌지만 테오,에드먼,키케 등등 정말 다들 제역할들을 너무 잘해주어 이런 값진 결과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래스나우,커쇼의 부상,야마모토의 부진 등 어려운 시즌을 치루었고 포스트시즌 들어올 때도 선발 투수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채 포스트 시즌을 시작하는 다저스에게 우승은 큰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막강했던 파드리스와 메츠를 잡고 마지막 양키스까지. 4년만에 다시 챔피언이 된 LA다저스 입니다. 시즌 시작하며 한국 고척에서 펼쳐진 첫 경기 서울시리즈.
그 경기를 직관한 저로써 매우 뜻깊은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쥐며 왕조를 이룰 지 귀추가 주목되는 다저스. 다저스가 있기에 2024 시즌을 즐겁게 보내고 행복했습니다.
 

우승을 자축하는 다저스